양재문 Yang, Jae Moon
양재문 - 양재문 展 2017.07.24
카페갤러리her(031-772-9040)
2017-07-15 ~ 2017-09-15
양재문 - 양재문 展

2017년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카페 갤러리 “her"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재, tel: 031-772-9040)에서 사진가 양재문의 초대전이 열린다.



양재문은 1988년 영국 일포드씨바크롬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하였으며, 한국의 전통 춤을 작업한 '풀빛여행'사진전(1994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근래에는 우리 정서 중의 하나인 한(恨)을 신명스럽게 풀어내는 작업의 일환으로, 전통 춤사위에서 만들어지는 찰나의 시퀀스적인 광적들을 추상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사진은 전통적인 우리의 오방색이 은유적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무용수의 모습은 물기를 머금은 꽃처럼 연약한 듯 생생한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치마폭이 그리는 유려한 움직임과 은은한 색채가 한지 위 수묵 채색화처럼 부드럽게 표현됐다. 그의 사진에서는 춤의 동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꽃이 피어나듯 동적인 여운까지 품고 있는 에너지다. 춤사위에서 잘려진 순간과 전 후의 광적들이 함께 담긴 그의 연작명은 비천몽(飛天夢), ‘천상을 꿈꾸며 춤추는 자는 아름답다’는 의미다.
이번 초대전에는 비천몽(飛天夢)씨리즈 2017년 신작 외에도, 한(恨)의 정서를 작가의 '아리랑'이라 풀어내는 작업 누드작품 “몽환(夢幻)”도 같이 선보인다. 몽환은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제 4의 환타지적 요소를 표현하고 있다. 비천몽 작업에서와 같이 저속셔터를 활용하여 다원적 시공간적 경계 개념을 도입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적 요소 보다 더 극명하게 과장된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하여 오히려 비현실적인 시각적 허구를 드러내는 작업으로 작가의 의식속에 혼재된 한(恨)에 대한 편린을 보여주는 작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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